도쿄국립신미술관 2025년 전시 일정 발표:리빙 모더니티, 일본의 현대미술과 세계

**도쿄국립신미술관, 2025년 전시 일정 발표**

도쿄 롯폰기에 위치한 국립신미술관이 2025년도 전시 일정 일부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전시는 두 개로, 20세기 주거 혁신을 다룬 ‘리빙 모더니티: 주거의 실험 1920s‒1970s’와 홍콩 현대미술관 M+와의 공동 기획전 ‘일본의 현대미술과 세계 1989‒2010(가제)’이다.

**20세기 주거의 실험, ‘리빙 모더니티’**

첫 번째 전시 ‘리빙 모더니티: 주거의 실험 1920s‒1970s’는 20세기에 걸친 주거 공간의 혁신을 조망한다. 이번 전시는 위생, 재료, 창문, 주방, 가구, 미디어, 조경이라는 7가지 관점을 통해 현대 주택의 변화를 재조명하며, 2025년 3월 19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1920년대 이후, 르 코르뷔지에와 미스 반 데어 로에를 비롯한 여러 건축가들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기능적이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연구했다. 이들의 실험적 아이디어는 당대 주거 문화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그들의 주택 설계가 일상에 미친 영향을 다각적으로 탐구할 계획이다. 특히 대표적인 15채의 단독 주택을 중심으로 사진, 도면, 스케치, 모형, 가구, 섬유, 식기, 잡지, 그래픽, 영상 등을 통해 전시를 구성한다.

**일본 현대미술의 국제적 흐름, ‘일본의 현대미술과 세계 1989‒2010’**

두 번째 전시 ‘일본의 현대미술과 세계 1989‒2010(가제)’는 국립신미술관과 홍콩 M+의 첫 공동 기획전으로, 2025년 9월 3일부터 12월 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1989년부터 2010년까지 약 20년 동안 일본 현대미술의 국제적 교류와 변화를 다룬다.

전시는 당시 일본 미술계에서 주목받은 작품들과 각 지역에서 전개된 아트 프로젝트를 두 축으로 삼아, 국내외 작가들의 활동을 조명한다. 또한, 이 시기에 일본 현대미술이 역사적 유산과 정체성의 다양성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려는 시도를 어떻게 이어갔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더불어, 글로벌화가 본격화된 이 시기에 일본 미술과 시각 문화가 세계에 미친 영향도 다룬다.

한편, 2025년 가을에는 또 다른 기획전이 준비 중이며, 해당 전시의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