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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kanyama T-site Tsutaya

 · Architects 

 클라인 다이댐 아키텍트 / Klein Dytham architect

 · Year 

 2011

 · Location

  도쿄도 시부야구  / Shibuya, Tokyo / 東京都渋谷区

 · Structure

 S Structure

 · Site area

  1,387.28㎡(1호관)1,288.54㎡(2호관)1,530.30㎡(3호관) ㎡

 · Building area

  770.78㎡(1호관)  751.11㎡(2호관)   755.78㎡(3호관) ㎡

 · Floor area

   2,322.26㎡(1호관)1,379.54㎡(2호관)1,905.67㎡(3호관)

 · Stories

  3 Floors above ground















다이칸야마를 생각하면 떠오른 분위기는 한적하고 낮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근사한 느낌일 것이다. 작고 분위기있는 카페와 가게들이 있는 다이칸야마. 그 중 그 정점에 위치한 힐사이드 테라스와 다이칸야마 티사이트. 


도쿄 다이칸야마 힐사이드 테라스 / 마키 후미히코 (Hillside Terrace / Fumihiko Maki)


츠타야는 숲 속에 위치한 도서관 이라는 컨셉으로 지어진 서점이자 복합문화공간이다. 3개 동의 매스가 나누어져 있고, 각 매스 가운데를 매거진 스트리트라고 불리는 긴 복도가 관통하고 있다. 

이 긴 복도 위에는 2층의 브릿지가 지붕역할을 하고 있어서 비를 맞지 않고 다른 동으로 지나갈 수 있다.

지도에 연한 초록색으로 표시된 곳은 카페 공간이다. 기존의 스타벅스 외에도 최근에 스타벅스 리저브도 오픈했다. 

3개의 동 외에도 티 사이트 가든에는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가게들이 입점해 있다. 

자전거 가게와 장난감 가게, 애견 용품 및 애견 미용샵이 있다.  

  


Concept

츠타야 서점은 독특한 진열방식으로 유명하다. 기존의 서점이 책의 주제별로 분류된 것과 달리, 츠타야 서점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책, 상품, 등을 진열한다. 예를 들면, 여행에 관심있는 사람이 여행 코너에 온다면, 여행에 관련된 소설, 시집, 에세이 등 책은 물론 관련 여행상품까지 같이 진열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여행사까지 위치해 있다. 


이 독특한 츠타야의 기획방식은 츠타야 CEO 마스다 무네아키의 저서 '지적자본론'에 설명되어 있다. 

그는 출판업계의 위기에 이렇게 대응하고 있다. 

서점이 도서 '판매' 장소에서 '구입'장소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고객에게 기획의 방식으로 새로운 제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포화된 시장 속 선택지가 많아진 소비자들에게 대신 선택하고 추천해줄 수 있는 '제안 능력'을 가지길 희망하고 있다. 일종의 큐레이션이다. 


츠타야 티사이트 또한 이 철학에 맞춰 공간 설계가 되어있다.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이 맞춰진 이 서점은 빽빽한 도심에서 여유가 있는 정원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사람들, 휴일을 카페에서 보내기 위해 오는 사람들. 

다이칸야마 걷다 카페에 가고 싶은 사람에게 스치듯 책을 소개하는 서점.

건축 책을 찾아 서점에 온 나에게 도쿄에 건축 지도 책를 소개하며 또 다른 여행 떠나도록 만드는 서점.

잡지 회사들이 매달 소비자에게 새로운 정보를 전해주며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책이 가지고 활력들은 츠타야 중심 공간을 가로지으며 스치듯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그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온라인 서점은 예전보다 간편히 그리고 빠르게 변해왔다. 책 그 자체를 사는 것은 온라인 서점이 그 위치를 점령해나가고 있다. 츠타야 서점이 정답은 아니지만, 오프라인 서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 중 하나로 보여주고 있지 않을까.


비가 자주 내리는 기후인 일본. 

스타벅스에 앉아 나무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거나 책을 보는 것은

도쿄에 어떤 관광보다도 기억에 남는 추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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