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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겨울부터 2021년 2월 중순 광주MBC에서 건축다큐멘터리 특집으로 8부작을 방영했다.

프로그램의 취지는 건축물의 진정한 가치를 살펴보고 삶의 변화에 따른 주거 양식의 변화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한다. 동시에 미래에 맞는 건축의 방향도 같이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한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주제를 가지고 여러 건축가와 작품들을 가지고 소개하고 있다.

 

8부 주제는 '사람을 잇다' 2021년 1월 28일 방송되었다.

시리즈 중 마지막 8부는 이웃과 함께 하는 공유공간이 있는 집을 찾아가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야마모토 리켄(Riken Yamamoto & Field Shop Co., Ltd.), 성상우 건축가(a0100z) 등의 건축가가 소개되었다.

 

이야기는 판교하우징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2010년에 완공되어 이제 10년이 된 판교 하우징.

실제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와 야마모토 리켄의 인터뷰영상이 담겨있다.

 

이전에 다룬 판교하우징에 관한 포스트 : 

판교 집합주택 (판교 월든힐스 2단지) / 야마모토 리켄 (Pangyo Housing / Riken yamamoto)

 

판교 집합주택 (판교 월든힐스 2단지) / 야마모토 리켄 (Pangyo Housing / Riken yamamoto)

Pangyo Housing  · Architects  야마모토리켄 설계공장 / Riken Yamamoto & Field shop / 山本理顕設計工場  · Year  2010.11  · Location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 Pangyo-dong, Bundang-gu, Seo..

archi-ho-onhh.tistory.com

10년이 된 해, 판교의 주민대표분이 야마모토 사무실에 감사를 담은 편지를 보낸다. 

편지를 받은 후, 야마모토 사무실은 2020년 1월 신년여행을 한국으로 떠난다.

그 당시의 이은주 기자님의 인터뷰 기사가 남겨져 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699015

https://news.joins.com/article/23698385

 

미분양됐던 판교하우징, 10년뒤 건축가 불러 파티 연 까닭

그가 운영하는 설계사무소 ‘리켄 야마모토&필드샵’의 스태프 20명과 2박3일 동안 자신이 설계한 판교의 타운하우스(월든힐스 2단지), 서울 세곡동 아파트(보금자리 3단지), 종묘, 익선동 등을

news.joins.com

다큐멘터리에서는 판교 주민분들의 인터뷰와 야마모토 리켄의 인터뷰로 진행되는데, 

전부 다 다룰 수는 없고 그 중에 기억나는 것만 담도록 한다.

 

판교하우징과 지역사회권에 관한 이야기.

-------- 프라이버시에 관한 이야기이네요. 지금 말한 것처럼 우리가 프라이버시나 세큐리티에 신경쓰는 것은 외부의 사회, 주택의 바깥에 있는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으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주택을 만들때 바깥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신용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프라이버시나 세큐리티같은 것들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바깥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신뢰해서 살아가는 방식을 저는 지역사회권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지역사람들을 신용해서 사는 방식이네요. 이런 방식의 주택은 일본에도 혹은 한국에도, 이런 주택을 만들자라고 해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즉 공급하는 쪽이 역시 주민들은 외부의 사람들을 신뢰하고 있지 않습니다 라고 생각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다릅니다. 실은공급하는 사람들 쪽이 그렇게 생각해버려서 그런 닫힌, 프라이버시만을 생각한 주택들만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도 한국도 같습니다. 저는 그런 형식의 주택만을 만드는 것을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역사회권 이라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방금 말한 것처럼, 바깥의, 옆에 살고 있는 사람 그리고 그 옆에 살고 있는 사람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쪽도 함께 살고 싶은 사람들이다 라고 여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건축가 쪽에서는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건축 공간을 만드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이런 제안을 해서, 그것을 한국사람들이 받아주었다 라는 것이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LH건물입니다만, LH사람들이 이러한 제안을 받아주었다는 것을 그래서 주민,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답해주었다는 것을 역시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판교주택에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런 살아가는 방식을 주민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으니까, 밖에 대해서 열어도(커먼데크에 면한 유리현관부분) 그분들이 충분히 유효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축가가 자신이 설계한 건축물의 주민들로부터 감사편지를 받고, 기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떠한 감정을 느낄까.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 등 감동 그 이상의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밀려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축다큐멘터리 [건축의 시간] 시리즈는 이전에는 광주MBC유튜브에 올려져 있었으나, 

지금은 광주MBC 사이트로 이동되어있다. 아래의 링크.

서버가 문제가 있는 건지, 나는 재생이 안됐다.

https://www.kjmbc.co.kr/node/323020

 

광주MBC UHD 특집 다큐멘터리 8부작 _8부 사람을 잇다

광주MBC UHD 특집 다큐멘터리 8부작 _8부 사람을 잇다 _방송 : 2021년 1월 28일

www.k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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