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조형대학 / 야마모토 리켄
image by riken yamamoto
현재의 나고야 조형대학이 나고야 시로 2022년에 이전한다.
이전에 맞춰서 새로운 대학 캠퍼스를 조성한다.
새로 이전한 부지는 나고야 성의 근처에 있는 부지이다.
부지 아래에 메이조코엔 역이 있고 지하철 선로가 동서부지를 나누고 있는 형상이다.
야마모토의 설명에 따르면 다리와 같은 건축이라고 설명한다.
상부의 그리드가 인상적인 88m X 88m 대공간을 하부의 좌우의 격자벽을 외피로 감싼 매스가 받치고 있는 형상이다. 하부의 격자벽에서 상부의 공간이 4m 정도 캔틀로 나와 있는 데, 건설사의 이야기로는 몇 cm만 기둥의 중심에 어긋나면 지진에 취약하다고 한다. 그만큼 건설사 입장에서는 어려운 설계이다.
코야스 소학교를 많이 참고했다.
코야스 소학교 / 야마모토 리켄 (Koyasu Elementary School / Riken Yamamoto)
야마모토 리켄은 나고야 조형대학의 학장이다.
나고야 조형대학은 이전을 계기로 9개의 연구 코스를 5가지 영역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제품 디자인,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등 기술과 소재 및 용도에 따라 나누는 것이 아니라,
미술 제작 활동, 디자인 활동은 원래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하는 활동인지에 따라 재구성했다.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이 재구성의 의미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위해 이러한 활동을 하고 공부하고 있는지,
무엇을 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지 라는 본질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예술 표현이라는 본질적인 활동을 위해 일본화, 서양화를 공부하는 것과
일본화, 서양화에 대한 관련 서적만을 읽는 것이 다르듯.
나고야 조형대학은 다섯가지 영역은
① 미술 표현 영역 (Art Expression)
② 영상 문학 영역 (Visual Literature)
③ 지역 사회 지역 영역 (Community Area Design)
④ 공간 작법 영역 (Community Sense Design)
⑤ 정보 표현 영역 (Representation Design)
1. 미술 표현 영역은 일본화, 서양화, 조각, 현대 미술 등의 과정이다.
기법과 소재에 따라 코스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해 표현하는지, 그리고 표현하는 사람(작가)와 관객과의 관계를 생각한다.
2. 영상 문학 영역은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CG, 그래픽 디자인 등의 과정이다.
기법만이 아닌,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스토리와 설득 혹은 공감시킬 수 있는 표현기법에 대해 생각한다.
3. 지역 사회 지역 영역은 건축, 도시 디자인, 실내 디자인 등의 과정이다.
커뮤니티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성이다. 이를 위해 그들은 건축과 도시를 공부한다.
4. 공간 작법 영역. 패션, 인테리어 디자인, 제품, 섬유 등 신체활동과 관련된 영역이다.
신체활동은 반드시 하나의 공간 속에서 어떤 작법, 감각과 함께 있다. 기능이 아닌 작법.
5. 정보 표현 영역. 정보의 시각화에 대해 공부한다. 게임, 인공지능, 미디어, 일러스트 등이 있다.
학생들에게 본질을 알려주는 재구성은 또 다른 의미 중 하나는 학생들이 스스로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하는 것인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보여주면 각기의 창의적인 방법에 따라 그것을 표현하고 수행해낸다.
이러한 나고야 조형대학의 새로운 교육 시스템은 새로 만들어지는 나고야 조형 대학 공간에서도 나타난다.
하부의 4개의 매스는 각각 도서관, 다목적홀 등이고,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곳에는 가게들이 위치해 있다.
그 위, 상부는 강의실과 스튜디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스튜디오들은 위의 다섯가지 영역들이 상호 관련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공유 사무실이다.
2020년 5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