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다이바 후지테레비 / 단게 겐조 (Odaiba Fuji TV / Kenzo tange)

Odaiba Fuji TV

· Architects	단게 겐조 / Kenzo tange
· Year	1997
· Location	도쿄도 미나토구  / Minato, Tokyo / 東京都港区
· Structure	RC + Steel frame Structure
· Site area	21,102 ㎡
· Building area	14,171 ㎡
· Floor area	141,825 ㎡
· Stories	25 Floors above ground

오다이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신주쿠 도쿄도청 과 요요기 경기장으로 유명한 단게 겐조 건축가의 작품이다. 

단게 겐조는 일본 전후 세대를 대표하는 건축가이며 구조주의자이면서 모더니스트이다. 메타볼리즘 을 뒤에서 후원한 자이기도 하며 이소자키 아라타, 마키 후미히코 등 그의 제자들 또한 일본 건축계의 거물로 성장했다.

격자무늬의 벽이 주된 파사드이자 구조이며, 포인트가 되는 구형 공간에 원형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올라가서 보면 오다이바 관람차 등이 보인다. 

관람차는 요코하마도 그렇고 신도시의 일종의 상징인 것 같다.

원형 구체가 매달려있는 형상이다. 

전망대 꼭대기까지의 높이가 123.45m 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치타마라고 불리는 원형 구체 형태의 전망대는 

폭 32m , 무게 1200t, 270° 와이드 뷰(Wide View)가 가능하다.

주 재료인 티타늄도 원형구체를 더욱 세련되게 만드는 요인인듯.

격자 무늬의 구조체

파사드에서 좋은 비율과 비례는 만드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도쿄도청 같은 경우 새 시대의 바벨탑처럼 느껴질 정도로 그 비례가 참 곱다. 이 버블시대의 바벨탑은 반도체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후지 테레비 또한 격자 모양의 디자인이 이어지는데 도쿄도청과 비교하면 조금 두꺼운 느낌이다.

그러나 육안으로 보기에는 둔하다는 느낌이 없다.

에스컬레이터 디테일이 재밌다. 

이타미 준의 건물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모양의 벤치 지붕.

모더니즘의 상징같은 제스쳐일까나

상부의 격자 내부 속은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람들도 보이는 것이, 그냥 복도가 아닌 실의 역할도 하는 것 같다.

방송국이라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내부에서 바라본 격자들이 어떤 느낌일지 보고 싶다.

오다이바는 디지몬 어드벤처 의 배경이 되는 장소이다. 한국 더빙 판에는 여의도로 번역되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애니메이션 에서 저 구형 건물은 중요한 장소로 기억된다. 위자몬을 만나는 장소이기도 하며, 적 디지몬에게 구형 건물을 던지는 장면도 나온다.

날이 참 맑은 날 이였다. 가끔 산책겸 와봐도 괜찮을 듯.